닿다

마주 선 당신의 얼굴은
내 가슴 앞에 놓인다.
조그만 당신의 체구가
문득 너무나 사랑스러워
내 팔로 당신을 감싸
포근히 안아주고 싶어 진다.
당신의 뒷머리를
내 오른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고
내 왼손으로는 당신의 등을
천천히 토닥이고 싶다.
품에 안긴 당신의 정수리에
살짝 입 맞추고
당신을 괴롭히는 나쁜 생각을 밀어내듯
음- 음- 바람불며 장난치고 싶다.
당신에게 닿고 싶어.
내 몸도 내 마음도
내 모든 것 전부 다-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