찬사

당신이 건네는 가벼운 인사가 반응물로
말도 안 되게 벅찬 행복을 생성하고 있는데
질량보존법칙은 왜 아직도 가르쳐지고 있는지.
이런 케미스트리를 구사하는 당신 앞에 서면
아름답다는 말이 튀어나오는 게 인류의 상식인데
그 말을 듣는 당신은 대체 왜 부끄러운 눈빛을 하는지.
당신을 만나고 나의 세상은
전에 없던 새로움이 되었다.
나라는 단일계가 깨어지고
우리라는 복합계로, 유니버스로
새로운 상식과 질서에 적용되어진다.
나는 여린 목소리로, 어설픈 붓질로
이 기적을 발화하지만
도저히 빛나는 당신께 어울리는 찬사는
찾아낼 수가 없다.
빛나는 사람.
내가 당신께 줄 수 있는 최선의 찬사는 이 것이다.
빛나는 사람아,
지금처럼 반짝이는 빛으로
계속해서 내게 다가와 주기를.
당신이 보여주는 세상에서
당신이 없었다면 볼 수 없었을 일상의 구도를,
이 아름다움을 내게서 다시 가져가지 않기를.